인사말

수술중 신경감시 연구회 회원 여러분께,

어려운 의료 환경에서 신경외과 의사로서 헌신하고 있는 회원 여러분께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또한 COVID 로 인해 서로 간의 소통이 적어진 상황에서 진료와 연구에 분투하고 있는 점에 존경의 마음을 아울러 전합니다.

점점 척박해지는 의료 환경에서 의료의 본질에 대한 고민을 종종 해봅니다.

고대 그리스의 의사였던 히포크라테스(Hippocrates)가 말한 의료인의 윤리적 지침 중에 ''primum non nocere''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직역하면 “그 무엇보다 환자에게 해가 되는 일을 하지 마라” 라는 의미이며, 이는 환자 신체의 일부에 직접적으로 물리적인 의료행위를 하는 외과의사들에게 특히 의미가 무거운 금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수술중 신경감시는 신경외과 의사에게 의료인으로서의 소명과 의료의 본질을 담보하는 중요한 분야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실제로 놀랍도록 발전하고 있는 여러 신경외과 학문 분야 중에서 수술중 신경감시는 수술의 안전성과 관련하여 지난 20년간 가장 많이 발전하고 수술 합병증의 예방에 커다란 공헌을 한 분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신경생리학적인 감시 장치 뿐만 아니라, 초음파, 혈관 조영술, 형광조영장치 등 다양한 장비의 발전을 통하여 수술 중에 해부학적 형태와 신경 기능의 변화가 실시간으로 확인이 가능해진 덕분입니다. 앞으로도 첨단의학의 발전에 따라 더욱 정교하게 신경 기능을 확인하여 수술을 보다 안전하게 시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이 분야의 발전적인 확장에 신경외과 회원 여러분의 많은 기여가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수술중 신경감시 연구회는 2013년 첫 학술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이후에 10년의 역사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4분의 전임 회장님과 임원 여러분들의 노력으로 8차례의 학술대회와 5차례의 practical workshop을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각 분야의 신경외과의사 뿐만 아니라, 신경감시를 담당하고 있는 신경감시 기사 여러분 에게도 실질적인 교류와 배움의 장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의 왜곡된 의료 현실은 많은 의료 현장에서 신경감시의 적극적인 사용에 제한점이 되고 있습니다. 이 점을 해결하기 위해 유관 공공기관 및 학술 단체들과 적극적으로 타협하고 설득하여 의료 현실에 맞는 정책이 시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신경외과의 발전에 따라 세부 분야의 학문이 각각 그 전문성이 깊어질수록 각 분야 간의 교류가 점차 적어지고 있습니다. 본 연구회는 신경외과 환자의 안전한 치료에 대한 공통적인 관심사를 배경으로 하여 모든 분야의 신경외과 연구자들이 교류하고 협력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이라고 자부합니다. 이러한 연구회의 장점이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회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력과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2022년 1월
대한수술중신경감시연구회 회장 홍 재 택